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주택시장 과열 진정 어렵다”

미국뉴스 | 부동산 | 2022-04-01 09:22:32

주택시장 과열 진정 어렵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인플레·렌트비 인상·공급 부족 맞물려

 

빠르게 오르는 모기지 금리조차도 미국의 집값 과열을 진정시키지 못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 진단했다.

 

평상시에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집값 진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NYT는 우려했다. 금리와 집값이 동시에 오르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현상을 설명하는 첫 번째 요인은 높은 물가상승률과 주택 렌트비의 동반 상승이다. 임차료가 함께 치솟으면서 잠재적 주택 수요자들로서는 집을 빌린다는 대안이 덜 매력적인 옵션이 돼 버렸다.

 

특히 40년 만의 최대폭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당장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이 치솟는 물가와 임차료로부터 자신을 경제적으로 보호하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현재 모기지 금리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4.67%를 찍었으나, 연 8%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이자율로 30년 고정금리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게 오히려 이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거 인플레이션 때 부동산이 주식이나 예금보다 더 나은 투자 수단이었다는 역사적 경험도 수요자들의 매수 결정을 부추기는 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 모기지 금리 상승이 임대차 시장을 악화시켜 도리어 주택 매매 수요를 키울 수도 있다고 아핏 굽타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금리 부담에 주택 매수를 포기하는 잠재적 수요자들로 인해 임차료가 더 크게 오르면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경우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집을 사는 쪽으로 마음을 바꿔먹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주간 모기지 금리가 0.5%포인트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안정됐다는 증거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NYT는 보도했다.

 

지난해 집값이 30% 급등한 텍사스주 오스틴의 부동산 중개인 베스 아베이타는 NYT에 “매수자들이 크게 걱정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주가 하락을 걱정하는 수요자는 있어도 모기지 금리 상승에 큰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는 없다고 전했다.

 

금리 상승이 집값 안정을 가져오지 못하는 또 하나의 원인은 주택 공급 부족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매물로 나온 주택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수의 집주인이 집을 팔기보다 임차료를 받기를 원하는 데다 1주택자들도 집값과 대출 금리의 동반 급등 탓에 집을 갈아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가 많은 동·서부 해안 대도시들에서 최근 몇 년간 신축 공급이 모자랐다는 점도 공급난을 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높은 대출금리는 그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시장에 약간의 균형을 더 가져다줄 수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공급부족)를 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연령별 의미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 섬기는 교회(담임목사 안선홍)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성탄절 예배 및 발표회'를 거행했다.이날 성탄절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노스웨스트 내추럴스'서 바이러스 검출 미국 워싱턴주 농무부(WSDA)는 24일 조지아주에서도 판매 중인 모라쉬 미츠사의 '노스웨스트 내추럴스' 고양이 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1월 22일까지 인근 소방서서 수거 크리스마스가 지난 26일부터 귀넷카운티 전역의 소방서에서는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행사를 시작한다.귀넷 클린 & 뷰티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3채 피해···인명피해 없어단지 주민들 한때 공포감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 귀넷 카운티 주택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채가 전소되고  2채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이 인명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고객 감사 10~50% 할인 행사현대인을 위한 건강식품 추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발아건강식품(대표 임진숙)이 고객 감사 연말 행사를 진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새해부터 발효되는 주요 주법안들 조지아는 주의회가 1월에 개회되기 때문에 회기 중에 확정된 법안들은 새 회계연도 시작 시기인 7월부터 발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법안은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둘루스에서 쌀과 월동용품 나눔 미주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원장 김고운)가 지난 23일(월) 오전 8시 30분경 둘루스 인근 지역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바이든이 인권보호 차원서 폐쇄한 '가족 구금시설' 부활 시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경 차르'(border czar)에 지명된 톰 호먼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올 초 같은 곳서 총격살인사건  메이컨의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6일 새벽 메이컨 남부 빕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마리에타, 둘루스, 브룩헤이븐, 슈가힐 등 주말에 가볼만한 5곳을 소개한다. △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신비로운 우주 테마의 조명쇼가 29일까지 오후 6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