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주택가 25%↑, 모기지 이자율↑
매물 적고 경쟁 심화, 소득 보다 더 상승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거의 25% 상승했으며, 이는 자금력이 풍부한 투자자들의 급증하는 수요가 반영된 탓이다.
지난 2월 메트로 지역 평균 주택가는 36만달러를 넘어섰다. 1년 전에는 29만달러였다. 반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따르면 평균 소득은 6% 미만으로 증가하고 있다.
리맥스 어라운드 애틀랜타 크리스텐 존스 대표는 시장에서 저가 주택은 빠르게 낙찰되다 보니 구매자들끼리의 경쟁은 심화돼 구매력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 대표는 “고객 중 몇 달간 살 집을 찾고 있는 바이어가 있지만 여러 매물에 대해 리스팅 가격 보다 높게 오퍼를 넣었지만 집을 사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매물 때문에 2월 메트로 애틀랜타 28개 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은 약 6,500채 정도이다. 리맥스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2월 보다 9.4% 감소한 수치다. 주택이 매물로 나와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30일 정도로 1년 전보다 7일이 줄어들었다.
애틀랜타는 북부와 서부의 대도시에 비해 생활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해왔으며, 여전히 그렇다. 전미부동산협회 자료에 의하면 산호세 판매주택 평균가는 170만달러, 샌프란시스코는 130만달러, 콜로라도 볼더는 77만5,100달러, 시애틀 70만달러, 뉴욕 교외 나쏘-써폭 카운티는 64만4,600달러이다.
이 지역들의 소득은 보통 높은 편이지만 가파른 주택가 상승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산호세의 평균소득은 13만달러이고, 이는 애틀랜타의 약 두 배다. 센서스 조사에 의하면 애틀랜타 평균소득은 5만달러 수준이며, 가구당 평균소득은 6만4,000달러 수준이다.
주택가 상승에 더하여 모기지 이자율도 상승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이자율 상승은 시장에 남아 있는 바이어들의 구매 욕구를 더욱 상승시키고 있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헤지펀드와 기업들의 주택시장 투자도 메트로 판매주택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애틀랜타 인타운 판매를 추적하는 애덤스 리얼터스에 따르면 애틀랜타시 높은 주택가격 지역은 앤슬리 파크 평균 180만달러, 모닝사이드 평균 120만달러이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에 따르면 애틀랜타 교외지역 지난달 평균 주택판매가는 포사이스카운티가 60만1,699달러, 풀턴카운티가 54만4,772달러였다. 현재 메트로 주택시장에서 팔리는 주택의 13%만이 지역 중간가 36만1,454달러 이하의 주택이다.
중간가를 살 수 있는 바이어는 일반적으로 최소 연소득 8만달러를 벌어야 한다. 그리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보통 다운페이먼트도 20% 정도를 내야 한다. 집을 사기를 원하지만 구매에 실패한 이들은 계속 렌트를 살아야 하지만 임대료 또한 집값 만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틀랜타의 평균 렌트비는 2,040달러로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다음은 지난 2월의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 주요 수치들이다.
◈2월 메트로 주택시장(2021년 2월과 비교)/리맥스 자료
▶중간 주택가 36만1,454달러(24.6% 상승) ▶판매량(13.8% 감소) ▶공급 물량 1.1개월치(불변) ▶리스팅 주택 팔리는 기간 30일(20% 줄어듬)
◈2월 카운티별 평균 판매가/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자료
▶클레이턴 24만9,570달러 ▶캅 46만0,758달러 ▶디캡 44만4,210달러 ▶더글라스 31만6,607달러 ▶포사이스 60만1,669달러 ▶풀턴 54만4,772달러 ▶귀넷 43만8,327달러 ▶헨리 36만2,060달러
◈애틀랜타시 평균가/애덤스 리얼터스 자료
▶앤슬리 파크 183만7,297달러 ▶모닝사이드 118만8,966달러 ▶미드타운 115만4,127달러 ▶버지니아 하이랜드 114만1,737달러 ▶드루이드 힐스 107만3,940달러 ▶인만 파크 106만7,608달러 ▶글렌우드 에스테이츠 92만400달러 .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