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차질 일으킨 서비스 한때 20개 넘어…애플, 원인 안 밝혀
미국에서 21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등 애플의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경제매체 CNBC는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낮 12시 32분께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아이튠스 스토어, 애플지도, 팟캐스트 등의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차질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애플 홈페이지의 '시스템 상태'(system status) 사이트에 따르면 중단된 서비스는 게임 서비스인 애플아케이드, 애플피트니스+, 팟캐스트, 아이클라우드 등을 포함해 한때 20여 개에 달하기도 했다.
장애의 유형도 아예 먹통이 된 경우부터 속도가 저하되거나 간헐적으로 서비스 중단되는 경우까지 다양했다.
다행히 서비스 차질은 2∼3시간 만인 이날 오후 중 모두 복구됐다.
인터넷 장애를 추적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에도 이날 오후 수천 명의 이용자가 아이폰 간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인 아이메시지로 사진을 보낼 수 없다거나 음악을 들을 수 없고 애플지도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없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신고 건수는 금세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또 애플의 사무직 직원과 소매점 직원들이 쓰는 내부 시스템도 비슷한 장애를 일으키면서 제품 수리나 교환 등에 차질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애플은 그러나 이날 장애의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