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하는 맥도널드와 코카콜라 등 글로벌 식음료업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국매체 BBC 보도에 따르면 ‘보이콧 맥도널드’와 ‘보이콧 코카콜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코카콜라를 마시지 말자고 촉구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두 곳 외에 KFC, 펩시, 스타벅스, 버거킹 등 다른 유명 식음료 기업을 상대로도 러시아 내 판매 중단과 매장 폐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FC는 지난해 러시아 내 1,000번째 매장을 열었고, 맥도널드는 러시아에 800여 개 점포를 두고 있다. 이들 가운데 맥도널드를 포함한 상당수 기업은 비판 여론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부당하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쿠웨이트 알샤야그룹이 운영하는 러시아 내 대다수 스타벅스 매장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 가맹 점주가 계약서에 근거해 매장 영업을 중단할지 결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