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교회서 접근금지 상태 면회중 총격후 현장서 자살
새크라멘토 한 교회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자녀 3명을 포함한 4명을 총격 살해한 후 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새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오후 5시께 새크라멘토 카운티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데이빗 모라(39)가 자신의 자녀 3명과 또 다른 1명을 총격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사망한 아이들의 모친인 일레나 구티에레즈 리오스는 지난해 5월 5일 남편 데이빗 모라를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판사는 그에게 5년간의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고, 모라가 아이들을 보기 위해서는 지정된 교회 교인 한 명을 감독관으로 지정한 후 함께 방문하도록 명령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건 당일 모라는 방문 감독관을 동반한 상태로 자녀들을 보러갔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당시 부모 중 한 명이 아이들을 납치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다고 게재돼 있었고, 그간 모라는 최소 16번의 분노 조절 관련 세션을 듣도록 지시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자녀들은 사미아 구티에레즈(12), 사만사 구티에레즈(10)와 사마라 모라 구티에레즈(8)로, 나토마스 통합교육구 소속의 배논 크릭 초등학교와 리로리 그린 아카데미에 재학하고 있었다. 또 함께 현장에 있다 사망한 또 다른 피해자는 방문을 감독하던 남성으로 알려졌다.
머세드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사망한 용의자 모라는 지난 달 22일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캘리포니아도로순찰대(CHP)에 체포됐다 풀려난 전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