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년대비 9.5% 하락
매물 부족에 가격 상승까지
25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월에 계약 중인 주택매매(Pending Home Sales)가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1월에 에스크로에 들어간 주택매매는 5.7%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9.5%나 하락한 것이다.
주택 매물 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1월 현재 주택 재고는 전월 대비 2.3% 하락한 86만채로 조사됐는데 이는 기록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최저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5% 나 큰 폭으로 급감한 것이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3.89%로 6개월 전에 비하면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계약 중인 주택판매량은 실제 주택거래량을 예측하게 해주는 선행지수 역할을 하고 있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은 향후 주택매매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경제학자는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다음 달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주택거래 하락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금리인상과 가격상승은 첫 주택구입자에게는 이중 부담이 되고 있고 잠재적 주택수요를 줄이게 될 것이어서 주택매매 둔화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