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 여학생 소행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모교인 LA의 명문 사립대학 옥시덴탈 칼리지에서 한 여학생이 “코로나를 가져온 모든 아시안들을 죽여야 한다”는 아시안 증오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LA타임스는 지난 2020년 이 대학 재학생 한 명이 자신의 친구에게 보낸 아시안 증오 문자 메시지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학생은 자신의 친구에게 “모든 아시안 사람들은 죽어야 한다”며 “아시안들은 코로나 팬데믹을 가져온 책임이 있기 때문에도 죽어야 한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전송했다.
이 메시지는 이를 받았던 친구가 1년 후인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 뒤늦게 학교 측에 신고를 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후 학생들은 대학 측이 이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많은 불만이 제기되자 대학 측은 “인종 증오 메시지를 전송한 학생은 더이상 학교 학생이 아니며 지난 날 그녀의 잘못된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