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제네시스는 일반·프리미엄 브랜드 1위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 브랜드가 올해 연례 차량 내구품질 평가에서 모두 최고 평가를 받으며 한국차의 우수성이 또 한 번 증명됐다.
가장 공신력 있는 글로벌 시장조사 매체로 평가받는 JD파워(J.D.Power)가 10일 미국에서 판매되는 3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발표한 ‘2022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기아차가 전체 브랜드 및 일반 브랜드 부문 1위(145점),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155점)을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도 일반 브랜드 2위, 전체 브랜드 3위(148점)를 차지하는 등 3개 브랜드 모두 업계 평균(192점)을 상회하는 최고 수준 평가를 받았다.
VDS 조사는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참고하는 주요 자료이다.
특히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는 도요타(158점), 렉서스(159점), 포르셰(162점), BMW(187점), 머세데즈-벤츠(195점), 인피니티(228점), 혼다(230점), 아우디(232점), 애큐라(244점) 등 일본과 유럽, 미국의 쟁쟁한 럭서리 및 일반 브랜드들을 일제히 제쳤다.
JD파워는 또 차종별로 최우수 및 우수 모델도 함께 선정했는데 한국 차종이 9개나 선정됐다.
▲중형차 부문 현대 쏘나타 최우수, 기아 옵티마 우수 ▲중대형 SUV 부문 기아 쏘렌토 최우수 ▲중형 SUV 부문 현대 싼타페 최우수 ▲컴팩트 SUV 부문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 우수 ▲소형 SUV 부문 기아 쏘울 우수 ▲컴팩트 승용차 부문 현대 엘란트라 우수 ▲컴팩트 스포츠 차랑 현대 벨로스터 우수 등이다.
2022 내구품질조사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9년 모델 차량 소유주 2만9,487명을 대상으로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내구품질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조사된다.
무려 184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 당 문제/불만 건수로 나타낸 결과로, 그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 만족도를 의미한다. 올해 조사는 2021년 7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다.
특히 올해로 33년째 실시되는 VDS는 매년 수만명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의 방대함과 까다로운 평가 항목 등으로 차량의 품질평가에서는 가장 포괄적이고 저명한 조사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연례 VDS 조사가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자동차 업계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우수한 평가가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