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족에 제품 품절률 상승
가격도 전년 대비 급등세
초콜릿 없는 밸런타인스 데이가 현실화되고 있다. 가격 또한 전년 대비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인력난과 물류대란으로 인한 재료 확보의 어려움으로 대형 초콜릿 제조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초콜릿 제조사 허쉬(Hershey’s)는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생산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있지만 밸런타인스데이를 맞아 증가하는 초콜릿 수요를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오레오 쿠키 제조사로 유명한 몬델레즈는 지난해 발생한 노조원들의 파업과 하청업체들의 구인난 탓에 밸런타인데이에 폭증할 수요에 대응할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초콜릿 생산 부족은 소매업체들의 물량 확보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슈퍼마켓 체인 ‘B&R 스토어즈’ 측은 “밸런타인스데이를 대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초콜릿을 주문했지만, 주문량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소매업체의 평균 초콜릿류 품절률은 20%로 전체 품목의 평균 품절률인 12%보다 현저히 높았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