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억1,700만명 TV 시청
오는 13일 LA 인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6회 수퍼보울은 시청자 수와 도박 베팅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고의 수퍼급이 될 것이라고 경제매체 CNBC가 8일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인 ‘프리딕트HQ’(PredictHQ)에 따르면 LA 램스와 신시내티 벵갈스가 격돌하는 수퍼보울 경기를 NBC 네트워크를 통해 관전할 시청자 수가 1억1,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퍼보울 시청자 수인 9,640만명 보다 21%나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다. 지난해 수퍼보울 시청자 수는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기록될 정도로 시청률이 저조했다.
지금까지 시청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경기는 2015년에 펼쳐진 수퍼보울로 당시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가 격돌했다. 이 경기는 1억1,400만명이 시청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퍼보울은 LA와 신시내티 주민들의 시청 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딕트HQ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시청자 수는 1,330만명, 오하이오 시청자는 4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퍼보울 시청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연관 산업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TV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30초당 700만달러라는 거금임에도 불구하고 TV 광고가 전량 판매되어 NBC에게 막대한 광고 수입이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청자 수만 역대급이 아니라 스포츠 도박의 베팅 규모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미국게임협회(AGA)는 이번 수퍼보울 결과를 놓고 걸린 스포츠 도박 베팅에 3,140만명의 미국인들이 참여해 베팅액이 7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