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30대 한인
전도사로 활동했던 30대 한인 남성이 교회에서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자 한국으로 도주해 사법당국이 한국에 송환 협조 요청을 하고 나섰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 4일 “버크에 위치한 필그림 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했던 홍성우(37)씨를 여러 명을 성폭행한 사건의 용의자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를 시작해 다수의 증인을 확보한 다음 10월에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으나 홍 씨는 이미 2019년 한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한국의 수사당국에 송환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수배가 내려진 홍씨는 지난 2015~2018년 필그림 교회에서 인턴 전도사로 활동하다 2018~2019년 청년부 담당 사역자로 채용돼 교회 음악학교에서 드럼을 가르쳤다. ‘샘 전도사’로 불리던 홍씨는 음악학교 학생을 상대로 교회 사무실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사당국은 3명 이외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를 당부했다.
<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