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12월에만 430만 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지난 8월에 이어 사상 최대다.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식품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퇴사행렬이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직 행렬은 지난해 7월부터 지속돼 매달 최소 400만 명이 직장을 떠났다. 퇴사자들은 보다 나은 임금과 혜택,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조건 등을 위해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퇴사가 기록적으로 많은 것은 얼마든지 직장을 찾을 수 있는 현재의 고용시장 때문이기도 하다.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고용시장에서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증가하면서 고용주들은 피고용인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안간 힘을 쓰고 있는 형국이다.
연방 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일자리 1,190만 개가 오픈돼 있으며 이 수치는 20년만에 최다이며 단지 0.8%가 해고됐다.
퇴사행렬이 가장 심한 업종은 숙박 산업과 식당 등 음식 서비스 분야로 전체 고용인원의 6.1%가 일자리를 떠났다.소매 업종에서는 4.9%, 무역, 운송 분야에서는 3.8%, 전문인력과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는 3.7%가 퇴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