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LA 증오범죄 미 전국 1위 ‘불명예’

미국뉴스 | 사회 | 2022-02-02 07:55:47

LA 증오범죄 미 전국 1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난해 615건 발생

팬데믹 기간 71% 급증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계 대상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LA시가 지난해 미 전역 주요 도시들 중에서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도시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의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가 분석한 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총 615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71%나 급증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는 지난 1970년대 이후 미 전역 도시들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수치 중 세 번째로 높은 값이다.

 

해당 연구를 이끈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의 브라이언 레빈 형사법 교수는 “2021년 LA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1990년대 이후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아시안 증오범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LA 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연례 증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LA 카운티 당국에 공식 보고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44건으로 전년대비 두 배 급증했고, 이중 신체적 폭력이 가해진 사건은 전체의 4분의 3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도 급증해 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증오 방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탑 AAPI 헤이트(Stop AAPI Ha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총 9,081건이었는데 이중 한인 피해자는 전체의 16.8%에 해당하는 1,525건이나 됐다.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 6명 중 1명 꼴로 한인으로 집계된 것이다.

 

실제 LA 지역에서도 지난해 7월 샌타모니카 지역 도로에서 한 남성이 파킹미터에 주차를 한 한인 여성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그녀의 지갑을 훔치려고 시도해, 무기를 사용한 폭행, 강도 시도, 증오범죄 등의 중죄 혐의로 LA 카운티 검찰에 기소됐었다.

 

한편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 연구에 따르면 LA에서는 흑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특히 지난해의 경우 2020년에 비해 91%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흑인 대상 증오범죄는 총 148건으로 전체 증오범죄 중 5분의 1에 해당했는데, 흑인 주민이 LA시 인구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다.

 

유대인 증오범죄가 가장 높게 발생했던 뉴욕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도시들에서 흑인 대상 증오범죄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LA시 뿐만 아니라 미 전역 주요 도시들에서도 증오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시는 지난해 총 538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12건의 증오범죄가 기록됐다. 샌디에고의 경우 2020년 25건의 증오범죄에서 2021년 46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두드러진 점은 흑인 대상 증오범죄 다음으로 성소수계를 향한 증오범죄도 132건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뒤이어 라틴계,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건수는 각각 101건, 80건이었다.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도 총 41건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레빈 교수는 KN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LA시는 미 전역 그 어떤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현저하게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했다”며 “정치인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급증하는 증오범죄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켐프 주지사, 아시안 커뮤니티에 음력설 선포문
켐프 주지사, 아시안 커뮤니티에 음력설 선포문

홍수정 의원 결의문 발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5일 주청사 주지사 사무실에서 아시안커뮤니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로 다가온 음력설(Lunar New Year

극우 세력 놀이터로 변질된 한인회관
극우 세력 놀이터로 변질된 한인회관

한인회칙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극우인사 정치 집회 장소로 전락  동포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된 애틀랜타 한인회관이 극우 인사들의 단골 집회장소로 변질되면서 한인사회의 우려가

애틀랜타, 강간범죄 증가...살인범죄는 감소
애틀랜타, 강간범죄 증가...살인범죄는 감소

대부분 다툼 커져 살인으로 이어져취업 프로젝트, 범죄율 감소에 한몫 애틀랜타내 살인범죄율이 2023년 대비 2024년 감소했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청장에 따르면, 강간범죄

유니온시티, 급성장 도시 전국 네번째
유니온시티, 급성장 도시 전국 네번째

고뱅킹레이트…인구 8년간 30% ↑5년간 신규일자리 1만4천여개  풀턴 카운티 유니온 시티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외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최근 금융전문 온라인 사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소식통은 연방

애틀랜타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사 ’착착’
애틀랜타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사 ’착착’

올 봄 개장 목표 막바지 공사 관련 인원 160여명 ATL 이주 내년 북중미 축구 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봄 개장을 목표로 애틀랜타에 건설 중인 아서 M 불랭크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

공공주택서 사고나면 누구 책임?
공공주택서 사고나면 누구 책임?

주택관리기관 면책 여부 논쟁1,2심은 손해배상 소송 기각 주대법,하급심 판결 깨고 심리  조지아 대법원이 공공주택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해당 지역정부 주택관리기관에게 과실책임 면

트랜스젠더 차별 인정∙∙∙규제는 찬성
트랜스젠더 차별 인정∙∙∙규제는 찬성

▪AJC 조지아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트랜스젠더에 이중적 태도절반 “총격사건 피해” 우려 학교안전대책 “금속탐지기” 이번주 회기를 시작한 조지아 주의회의 주요 쟁점은 단연 트랜스젠

왈렉, 주 법무장관에 명예고문 임명장 수여
왈렉, 주 법무장관에 명예고문 임명장 수여

14일, 법무부 장관실에서 수여식 진행아시안 커뮤니티 안전 강화에 앞장서 왈렉(세계아시안사법기관자문위원회, 회장 민정기)이 지난 14일 조지아주 법무부 장관실에서 크리스 카 법무장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어 장학 프로그램 접수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어 장학 프로그램 접수

헬스케어 관련 전공 대학생 지원1인당 500불 장학금 후원 예정 핏인모션 물리치료 재활병원과 프리마 성형외과 센터 등 한인 병원과 사업체에서 후원하는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