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마른 기침·피로 생기는 희소 질환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1-28 10:29:04

사르코이드증,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사르코이드증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은 병명이 한글로 번역되지 않았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병이다. 쉽게 설명하면 온몸에 다양한 형태로 육아종(肉芽腫ㆍgranuloma)이 생기는 질병이다. 육아종은 대식세포라는 백혈구가 모여 덩어리진 형태로, 병원체나 원인 모를 항원을 제거하려 할 때 발생한다. 

폐 사르코이드증은 육아종이 폐에 주로 생기는 경우다. 염증성 종양으로 면역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예전엔‘유육종증’으로 불렸다. 서구에서는 1만 명당 1~4명꼴로 발생하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희소질환이다. 사르코이드증 정보가 부족해 진단된 환자가 드물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행히 최근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진단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김경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르코이드증은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만성적으로 진행해 폐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며 “폐 염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온몸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했다. 

◇90% 정도가 폐에서 발생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경ㆍ유전ㆍ면역학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

증상은 무증상에서 장기 부전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피로, 발열,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사르코이드증의 90% 정도는 폐에서 생긴다. 폐 침범 위치에 따라 마른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 천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20~40세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서 더 잘 발생한다.

김경훈 교수는 “사르코이드증은 대부분 폐에 침범해 발생하지만, 피부나 눈 등 다양한 장기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료 후 만성·재발 가능성…정기검사·추적 관찰 필요

폐 사르코이드증을 진단하려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이 필수적이다. CT 소견을 참고해 기관지경이나 기관지폐포 세척 검사, 기관지경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조직 검사가 뒤따른다. 또 폐 기능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폐 기능을 평가하고 다른 장기의 침범 여부와 정도에 대한 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사르코이드증은 면역 이상 반응으로 육아종이 발생한 병이기에 염증 이상 반응을 억제하는 데 치료 목표를 둔다. 환자의 3분의 2 정도에서 자연적으로 증상과 병의 경과가 좋아지지만, 나머지 3분의 1 정도에서는 병이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할 수 있다. 치료와 추적 관찰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치료는 병 경과에 따라 급성, 만성, 불응성으로 나누고, 각기 다른 치료법이 적용된다. 대표적 치료법은 스테로이드제, 면역 억제제 등 약물 요법이다. 다만 약물 요법도 장기 침범과 그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김경훈 교수는 “폐 사르코이드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병이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며 “치료나 경과가 좋아진 후에도 정기검사와 추적 관찰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김경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사르코이드증은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만성적으로 진행해 폐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고 했다.
김경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사르코이드증은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만성적으로 진행해 폐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고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