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여론조사, 바이든 인기 급락
켐프 vs 에이브럼스, 켐프 우세
워녹 vs 워커 가상대결 워커 우세
27일 발표된 AJC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급락해 등록 유권자의 1/3만이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해 5월의 바이든 지지율 51%에 비해 수직강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바이든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다소 불만, 매우 불만을 합쳐 61%로 조사됐으며, 매우 찬성과 다소 찬성을 합친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올해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에게는 골치 아픈 일이며, 빨간 경고등이켜진 것과 다름 없는 것이다.
재대결을 앞두고 있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 여론은 브라이언 켐프 48%,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41%로 나타났으며, 공화당에서 데이빗 퍼듀 후보가 나설 경우 퍼듀 47%, 에이브럼스 43%로 나타났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가상대결 시 라파엘 워녹 의원 44%, 전직 풋볼 스타 허셜 워커 후보 47%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공화당 후보로 개리 블랙 농무장관이 나설 경우 46% 대 41%로 워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AJC가 의뢰해 조지아대 공공 및 국제정책 스쿨이 지난 1월 13부터 24일 사이에 872명의 등록 유권자에게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3.3%이다. 11월 중간선거를 10개월 정도 남긴 상황에서 조지아 주민들의 여론을 미리 앞서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조사의 의미다.
조지아인들의 71%는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공화당원은 거의 모두가, 민주당원도 절반 정도가 부정적 응답을 했다. 지난해 5월 조사에서는 52%만이 부정적 응답을 했다.
조지아주에 대해서는 48%가 부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긍정적 방향으로가고 있다고 응답한 이는 34%였다. 켐프 주지사에 대한 주정수행 지지율은 48%였다.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약 1/4이 켐프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으며, 특히 16%는 강한 불만을 표시해 트럼프의 지지를 얻은 퍼듀 후보가 파고들 틈이 이 부분인 것으로 전망된다.
퍼듀를 비록한 트럼프가 지지하는 후보들도 불길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가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조지아 주민들은 20%에 불과했으며, 거의 절반의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트럼프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2%의 공화당원들이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조지아의 가장 큰 사회적 이슈는 2년 전에는 경제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선거와 투표(24%), 경제(20%), 코로나19 팬데믹(13%), 교육(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약 1/3 응답자는 재정상황이 1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대답했으며, 42%는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약 1/4 응답자는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