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차량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100만 달러에 달하는 보험금과 보상금을 받아챙긴 사기단 일당이 연방수사국(FBI)에 덜미가 잡혔다.
연방 수사당국은 4개 주와 캐나다에 걸쳐 부부 4쌍과 형제자매, 부자지간 등 총 23명이 연루돼 있는 보험 사기단 일당을 워싱턴주 리치랜드 법원에 기소했다.
81쪽짜리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최소 14건의 차량 사고를 고의로 일으킨 뒤 개인상해 변호사를 고용해 신체상해와 임금손실 및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금으로 거의 100만 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수법은 치밀하고 대범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외딴 도로나 목격자가 없는 밤에 사고를 일으켰다. 또 고의로 사고를 낸 뒤 911에 긴급 전화를 걸었으며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진짜 운전자가 현장을 떠났기 때문에 누가 운전했는지 모른다고 거짓말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