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나는 어떻게 케이블·스트리밍 비용을 월 170달러 줄였나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1-26 09:48:16

케이블·스트리밍 비용, 줄이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마침내 나를 행동하게 만든 것은 요금이 너무 많이 오른 하나의 케이블 청구서였다. 나는 새해 결심의 하나로 이것을 줄이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나는 이렇게 했다. 하지만 이것민은 기억하길 바란다. TV와 스트리밍 서비스 세계의 모든 것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만큼 세세한 내용들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지난 2년 간 팬데믹으로 인해 집안에서 쭈그리고 지내면서 우리 가족은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구독을 점차 늘렸다. 축구를 사랑하는 10대 아이들을 위해서는‘Ted Lasso’(Apple TV+)를, 스타트랙 팬인 남편을 위해서는‘Picard’((Paramount+)를 골랐다, 나를 위해서는? 영화 버전의‘Hamilton’(Disney+)이었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넷플릭스를 시청해 왔으며‘The Queen’s Gambit’ 같은 시리즈를 즐겨 보고 있다.

 

케이블 내역에서 불필요한 서비스부터 제거해야

팬데믹으로 가구 당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 늘어나

프로모션 활용하고 월 단위로 이용하면 비용 절감

엔터테인먼트 지출, 수입의 10% 넘기지 말아야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J.D. 파워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여름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구독 서비스 수는 2020년 12월의 3.9개에서 4.5개로 증가했다. 월 구독 비용도 47달러에서 55달러로 늘어났다.

이런 추세의 함정은 이미 상당한 액수인 케이블 청구서에 더해 ‘플러스’가 추가될 때마다 스트리밍 비용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이다. 대부분 서비스에는 무료 체험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종료된다. 나는 코드를 끊는 데 필요한 조사를 하는 의지를 발휘하지 못했다. 달리 할 일도 없는데 한 달에 몇 달러 더 드는 게 무슨 대수인가?

그리고 나는 12월 케이블 청구서를 받아 들었다. 액수가 무려 382달러로 늘어나 있었다. 크레딧 카드 내역을 재빨리 살펴본 결과 내가 의심스럽게 여겨왔던 것이 확인됐다. 개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용을 케이블 청구서에 계속 추가하면서 온 스크린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월 400달러가 훌쩍 넘는 돈을 지불해온 것이다. 아이구!

이 비용은 재택근무에 필수적인 안정적 인터넷 서비스 기본요금을 포함한 케이블 번들 요금이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전화라인 요금도 들어 있었다.(나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것을 백업으로 유지했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것일까?) 또 우리가 전혀 시청하지 않는 상당수의 채널들도 있었다.

케이블 TV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전화라인을 끊고 YouTube TV나 Hulu 같은 ‘케이블 대체’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꾸는 것이 내 계획이었다. 이런 서비스들은 케이블 TV처럼 뉴스와 스포츠 방송들에 접속할 수 있다.

나는 챗 방식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는 유지하면서 다른 것들은 끊고 싶다고 밝히려 케이블 업체와 연락했다. 많은 경우 이런 방식은 전화를 이용하는 것보다 빠르다. 나는 인터넷을 위해 매달 세금과 수수료를 빼고도 75달러를 지불해 왔다. 하지만 이 요금은 패키지의 일부였다. 인터넷만 서비스 받을 경우 요금은 100달러가 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게는 큰 절약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할 경우에는 이런 시도를 하지 말라.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아내려 모든 것을 더하는 데만 여러 시간이 소요됐다.

그 과정에서 나는 찬구들이 추천한 YouTube TV를 테스트해 봤다.(나는 당신 TV의 인터넷 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Roku 기기를 통해 시청했다.) 일부 다른 케이블 대체 옵션과는 달리 로컬 PBS 채널들을 볼 수 있는 것은 좋았다. 하지만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게 쉽지는 않았다. 결국은 익숙해질 일이었지만 다른 가족들은 인내심이 덜 할 것이란 것 또한 알고 있었다. TV 시청이 이처럼 어려워서는 안 된다.

나는 열 받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다른 케이블 대체 옵션들을 체험해 보기에 앞서 나는 케이블 회사와 또 한 번 마주 앉았다. 그동안 너무 서둘렀던 것인지도 모른다. 케이블 취소 통고를 하자 케이블 회사는 내가 한 번 더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신축성’ 있게 요금을 적용해 주겠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또 한 번의 챗 세션을 가진 후 케이블 회사는 군살이 줄어든(프리미엄 채널이 들어있지 않은)서비스를 세금과 수수료 포함 185달러에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 제안은 2년 동안 유효하며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 또한 나중 언제든 완전히 끊어버릴 수도 있다. 그동안 돈을 내온 서비스보다는 훨씬 나은 내용이었다.

그 다음 결정해야 할 것은 어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지할 것인가였다. 한 전문가는 우선 당신과 가족들이 보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 리스트를 만든 후 가장 적절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지출 한도를 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다 훨씬 할 일이 많아진다”고 전문가는 말했다.

총 비용을 목표액인 월 250달러(현 케이블 총 비용보다 최소 150달러가 적은)로 유지하려면 65달러가 남은 상태이다. 나는 광고 없이 시청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광고가 붙는 옵션보다 좀 더 지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절약한 비용이 넷플릭스(스탠다드의 경우 13.99달러)와 Paramount+(프리미엄 월 9.99달러) 그리고 Amazon Prime 비디오(월 8.99달러) 구독료를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우리 가족의 모바일 플랜인 버라이즌의 프로모션에 따라 2개의 무료서비스(Hulu와 ESPN+)가 따라오는 Disney+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Hulu 옵션에는 광고가 있었지만 당분간은 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HBO Max(11.99달러)를 추가해 ‘Station Eleven’ 같은 인기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우리의 Apple TV+ 구독은 6개월 간 무료이다. 프로모션이 끝나면 다시 생각해 볼 계획이다.)

이제 스트리밍과 케이블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월 230달러이다. 우리는 절약한 돈(매달 약 170달러)으로 다른 것들을 살 수 있다(가령 책 같은 것들).

하지만 여전히 TV가 너무 많다. 일 년 내내 이 모든 것들의 이용료를 내는 것은 불필요할지 모른다. 대신에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언제든 구독과 취소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만큼 월 단위로 이것저것을 선택해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신작을 즉시 시청하지 않아도 된다면 좀 더 기다렸다 볼 수도 있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의 전 시즌을 불 수 있게 됐을 때 적절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해 한 달 동안 본 후 취소하면 된다. 광고를 개의치 않을 경우 아마존의 일부인 IMBd TV 같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옵션이다. 옛날 방식으로 대부분의 빅 스토어들에서 판매하는 안테나를 구입해 다는 것도 케이블을 끊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케이블과 스트리밍 비용 관련 일문일답이다.

▲스트리밍 관련 지출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에 한 개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라. 월 혹은 연 지출 현황을 파악하기가 가장 손쉽다.

▲케이블에서 스트리밍으로 바꾸면 돈을 절약할 수 있나

스트리밍 초기 시절에는 케이블을 끊고 큰돈을 절약하기가 쉬웠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인기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계속 요금을 올리면서 이것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원하는 것을 저렴한 비용에 이용하고 싶다면 특정 서비스들의 제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료 체험은 여전히 일반적이지만 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Apple TV+는 한 때 애플 기기를 구입할 경우 1년 무료 체험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3개월로 줄어들었다.

스트리밍을 당신의 엔터테인먼트 지출의 일부로 여기는 것은 합리적 서비스 비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 비용이 당신의 전체 예산 가운데 5~10% 이상이 돼선 안 된다고 한 재정 전문가는 조언했다.(만약 당신의 월 순수입이 5,000달러라면 스트리밍을 포함한 당신의 엔터테인먼트 지출은 500달러를 넘어서는 안 된다.)                <By Ann Carrn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