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던 차량의 총격사건에 휘말려
지난 24일 애틀랜타시에서 엄마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6개월된 아기가 지나가던 차량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애틀랜타시 경찰은 사건 발생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25일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가 무작위 총격 사건의 희생양이 된 것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분노를 터뜨렸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25일 오후 경찰본부에서 연 기자회견에 직접 나와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시 경찰국장 로드니 브라이언트는 용의자가 22세로 디캐이터시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디킨스 시장은 “총격 사건이 통제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애틀랜타에서 이를 종식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경 6개월된 아기 그래이슨 매튜 프레밍-그레이는 엄마와 함께 앤더슨 애비뉴의 푸드 마트(Food Mart) 매장 근처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다른 차량에서 발사된 총에 맞고 사망했다.
사고현장에서 브라이언트 경찰국장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6개월 아기를 목표로 총을 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고통스러운 사건이다. 자동차에 타고 있던 6개월 된 아기가 무작위 총격 사건에 휘말려 희생자가 된 것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25일 경찰은 이 총격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브라이언트 경찰국장은 시민 제보가 용의자 체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디킨스 시장은 애틀랜타 경찰 당국의 발빠른 대처를 치하했다. 브라이언트 경찰국장은 경찰, 연방보안관(U.S. Marshals), 주 패트롤 및 기타 기관들과의 협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
그래이슨의 가족들은 그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기금 모금을 하고 있다. 기금 모금 웹사이트는 https://tinyurl.com/2p8kwaex 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