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병원에 입원하는 영유아 환자들이 늘어나고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병원에서 우연히 알게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고 소재 래디 아동병원에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입원하는 아동 환자수가 지난해 12월28일 5명 대비 올해 첫주 28명으로 급증했다고 24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해당 병원에는 2주된 영아에서 17세까지 아동 및 청소년들이 입원 중으로, 지난 1년간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마련된 병원 내 병실 30개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부족해져 병실 15개가 추가된 상황이다.
연방 정부도 데이터를 공개하며 5세 이하 아동이 코로나19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고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료 전문의들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증세는 아이들에게도 비교적 경미한 편이지만 감염의 장기적인 결과로 희귀하지만 심각한 다기관염증증후군(MIS-C)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 중 다수는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측은 다른 이유로 왔다가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