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은 17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6,640만5,000여 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미국인 5명 중 1명꼴인 20%가 지난 2년간 이어진 팬데믹 기간에 걸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뜻이라고 CNN이 전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미국의 인구는 3억3,144만9,000여 명이었다.
미국의 이런 확진자 규모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이자, 전 세계 누적 확진자(3억3,016만9,000여 명)의 20.1%에 달한다. 인구가 13억명이 넘는 인도에서도 지금까지 확인된 공식 확진자는 3,738만여명에 그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최근 실내생활을 주로 하는 겨울철 들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80만명에 달하면서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공식 집계치가 실제 확진자 수를 다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 팬데믹 초기 검사 키트가 부족해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걸러지지 않았던 데다 지금도 검사 부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