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다녀 온 10대 보건당국 ‘치명적’ 경고
LA에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된 첫 ‘플루로나(Flurona)’ 확진자가 발생했다. 첫 확진자는 가족들과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10대로 밝혀졌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청소년은 최근 가족과 함께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왔고 나흘 전 검사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바이러스에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청소년은 코로나 백신은 물론 독감 백신도 맞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또 청소년의 다른 가족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LA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나온 플루로나 사례"라면서 "플루로나 감염 청소년은 심각한 증상이 없고 집에서 회복하는 중이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플루로나에 걸리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9월 코로나와 독감에 동시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백신 접종과 방역 지침 준수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안내했다.
올해 들어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스라엘과 브라질, 헝가리, 크로아티아에서 플루로나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