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가 불법적으로 소집한 2021 정기총회가 성원미달로 무산됐다.
김윤철 한인회장은 개회시각인 오후 3시 단상에 올라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참석한 동포들께 감사하다"며 "한인회칙에 규정된 바 100명 회원이 참석 미달로 오늘 정기총회는 무산됐음을 알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자단, 차기 회장 인수위원, 김윤철 회장에게 받을 돈이 있는 채권단이 참석했으며 이 외 일반 참석자는 5명도 안됐다.
김윤철 회장은 배기성, 오영록 인수위원에게 한인회 은행 어카운트 체크북, 열쇠 등을 전달했다. 그러나 전달한 체크북은 이미 클로징된 P은행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인수위에 아무런 재정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차기 한인회에서 조사해 수사의뢰 혹은 고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영록 전 한인회장은 "10만 한인을 대표하는 한인회가 이 모양으로 추락할 줄 몰랐다"며 "새해에는 활기찬 한인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기성 인수 위원장은 "차기 이홍기 회장이 한인회를 정상화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에 받을 돈이 있는 채권단 6명은 김 회장에게 돈을 받기 위해 기다렸으나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 이들이 받을 돈은 총 2만달러가 넘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