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학 연구팀 “부스터 샷도 효과 미미”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이 경신되는 가운데 기존 백신으로는 오미크론을 예방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과학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컬럼비아 의대 데이비드 호 의학 교수팀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항체 중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밝혔다.
연구대상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스 등 백신 4종이었다.
연구결과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오미크론 변이 중화 능력은 백신 항체보다 더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으면 한동안 면역력은 강해지겠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충분히 예방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는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에 결합해 감염을 막는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이 일어나기존 백신이라 치료용 항체의 공격을 잘 피하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오미크론은 지금까지 본 코로나 변이 중 가장 완벽하게 중화 항체를 회피하는 바이러스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