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낙태(임신중단)에 사용되는 약물을 우편으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내년 6월로 예상되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판결을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낙태 찬성과 반대는 미국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리트머스 시험지’와도 같다. FDA의 결정으로 미국 사회가 또다시 반으로 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FDA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들이 원격 진료를 통해 낙태에 사용되는 약물인 미페프리스톤을 처방받고 우편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