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앞서 유행한 베타·델타 변이보다 코로나19 완치자를 재감염시킬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해리 몰트리 박사팀은 7일 의학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현재 유행과 베타·델타 변이 유행을 비교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완치자의 재감염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 분석 결과 베타 변이와 델타 변이가 확산을 주도한 2·3차 유행 당시에는 첫 감염 위험은 커졌지만 재감염 위험은 낮았고 변화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시작된 이번 유행에서는 재감염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완치자들의 재감염 위험이 일반인들의 첫 감염 위험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