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결코 에이브럼스 못이겨"
주 소득세 폐지, 안전한 주 공약
데이빗 퍼듀 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이 6일 같은 공화당의 현직 주지사인 브라이언 켐프에 맞서 내년 주지사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비디오 동영상 출마선언에서 퍼듀는 “불행하게도 우리는 분열돼 있으며, 이는 브라이언 켐프와 브랫 래펜스퍼거(조지아 주무장관)의 책임이다”며 “나는 브라이언을 좋아하지만 그는 결코 내년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켐프와 래펜스퍼거는 지난해 대선에서 선거결과를 뒤집으라는 트럼프의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 이에 켐프는 트럼프의 진노를 사 전직 대통령이 반드시 낙선시키겠다고 공언한 인물이다.
퍼듀는 켐프가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를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공언했다. 퍼듀는 “나는 에이브럼스가 결코 주지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마한다”며 “에이브럼스는 교묘한 웃음과 거짓말로 자신의 급진적 비전을 조지아에 심어 캘리포니아, 뉴욕 같이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퍼듀에게 켐프의 대항마로 나서달라고 계속 설득해왔다. 퍼듀의 출마선언 직후 트럼프는 “그는 위대한 상원의원이다”며 “그는 진정으로 조지아와 우리나라를 사랑한다”고 칭찬했다. 트럼프는 “조지아 선거의 온전성을 손상시킨 켐프가 상원의석 2개와 대통령직을 조지아에서 날려버렸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의 전국 인사들은 즉각 우려를 나타냈다. 공화당 경선이 진흙탕 싸움이 되면 에이브럼스에게 어부지리를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켐프의 대변인은 퍼듀가 자신의 상처처받은 자존감을 달랠려고 출마한다고 비난했다.
퍼듀는 조지아 주 소득세를 완전 폐지하고, 안전한 조지아와 교육을 책임지는 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여름 트럼프의 세이브 아메리카 팩(PAC) 여론조사는 트럼프가 관여하지 않은 상황에선 켐프가 퍼듀에 앞서며, 트럼프가 퍼듀를 지지선언한다면 퍼듀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