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메트로 집값 전국 25위
샌프란시스코 120만달러 1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이 수요 급증과 매물 부족으로 지난 1년간 폭등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국에서 중간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은 지난 1년 동안 21% 급등했으며, 가격 증가율이 전국 20개 대도시 가운데 중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중에서는 피닉스가 33.1%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플로리다 탬파 27.7%, 마이애미 25.2%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19.1%를 기록했다.
주택가격 급등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후부터 애틀랜타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시장에 나오는 주택 매물 수가 부족해졌다. 그 원인은 신규 주택 공급 부족과 더 나은 조건의 집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염려로 주택 소유자가 매매를 주저했기 때문이다.
한편 애틀랜타의 일자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S&P의 지수투자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크랙 라자라는 애틀랜타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된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틀랜타의 주택가격 상승 속도는 조금 감소했지만 가격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9월 전월대비 2.2% 올라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가격은 지난 2년간 40%가 치솟았다. 하지만 전국 대도시 가운데서는 아직 저렴한 편에 속한다. 리맥스(Re/Max)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중간가격은 34만9,000달러로 전국 도시들 중 25번째를 기록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중간가격 120만달러에 비하면 훨씬 낮은 편에 속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