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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군중 속 차량돌진 45명 사상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11-23 08: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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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가정폭력 남성 과속 도주중 참사 빚어

 

 지난 21일 빨간색 SUV 차량이 군중 속을 돌진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21일 빨간색 SUV 차량이 군중 속을 돌진하고 있다. [로이터]

 

축제 군중 속 차량돌진 45명 사상
축제 군중 속 차량돌진 45명 사상

위스콘신주 밀워키 교외의 소도시 워키쇼에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도중 차량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이날 오후 4시40분(현지시간)께 붉은색의 SUV 차량 한 대가 워키쇼 시내 중심 도로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퍼레이드를 하던 행렬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이에 퍼레이드를 관람하던 수십 명의 시민들은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어린이 12명을 포함 40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중 최소 9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위독한 부상자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다.

 

현장에 있던 앤젤리토 테노리오 위스콘신주 재무장관 후보자는 “SUV 운전자가 페달을 밟고 퍼레이드 경로를 전속력으로 달렸다”며 “차량에 치인 사람들은 귀청이 터지도록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로 대럴 브룩스 주니어(39·사진·로이터)라는 이름의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한 결과 그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후 도주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워키쇼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브룩스가 가정폭력 현장에서 도망친 뒤 SUV를 몰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댄 톰슨 워키쇼 경찰국장은 “(브룩스가 연루된) 흉기를 동반한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왔다”며 경찰관들이 모두 퍼레이드 현장에 배치된 탓에 신고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돌진 사건과 관련해 이날 브룩스를 1급 고의살인 등 5개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테러 소행으로 볼 만한 증거는 전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브룩스가 퍼레이드 참가자 중 누군가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톰슨 국장은 전했다.

 

위스콘신 주정부는 사건의 충격에 22일 휴교령을 내리고, 도로를 폐쇄했다. 백악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워키쇼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충격을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브룩스는 밀워키의 한 주유소에서 자신의 아이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여성을 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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