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의원, 애틀랜타 동포 간담회
재외동포청 신설, 우편투표 도입 등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애틀랜타에 방문해 ‘재외동포의 참정권 강화와 재외선거 어디로 가야하나‘ 주제로 애틀랜타 동포 간담회를 둘루스 소재 1818클럽에서 열었다. 이날 애틀랜타를 비롯해 동남부 지역 한인사회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박형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 차기 회장의 환영사와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회장 인사말이 있었다.
김형률 회장은 “해외동포의 참정권 강화를 위해서 투표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해외동포의 권리향상을 위한 재외동포청 신설, 선천적복수국적법 개정,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국회위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주제강연에서 임종성 의원은 “애틀랜타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으며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더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서두를 열었다.
그는 선거공약이었던 재외선거 우편투표법과 재외동포청 설립이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어서 죄송하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끊임없이 요구하고 제안해달라. 그래야 여러분과 자녀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담으려면 재외선거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 한국국적의 재외국민이 268만명이 있지만 투표율은 저조하다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외국민 투표율은 23.8%에 그쳤다.
그는 지난 10월 75인의 국회의원이 ‘재외선거 우편투표 도입’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며, “한국은 IT강국이다. 지문인식, 얼굴인식,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투표법 도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한인 2, 3세 등을 위한 선천적복수국적법 등의 개정과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해외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서 2, 3세 들이 한국에서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리턴투코리아 프로젝트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국민의힘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과 논의하고 정책제안을 하며 심부름꾼 역할을 다하겠다”며, 하나하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제강연을 마친 후 축하공연으로 김지연 소프라노가 가곡 ‘연’과 ‘상록수‘를 노래했으며, 단체 기념 사진촬영 후에 만찬이 이어졌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