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어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사매체인 ‘무브’(move.org)는 11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도시별 생활비 순위’ 조사에서 전국 74개 도시의 ▲중간 렌트 ▲1인당 식비 ▲전력, 개스, 인터넷 등 공과금 ▲개솔린 비용 등 4개 부문을 합산한 월 생활비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어바인에서 살려면 한 달 생활비로 최소 3,062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중간 렌트 2,364달러, 1인당 식비 372달러, 공과금 139달러, 개솔린 비용 187달러가 포함됐다. 또 어바인의 개인 중간소득은 5만5,484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1만1,57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어바인은 인구 약 28만명의 소도시로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지만 렌트와 주택가격, 식비 등 생활비는 남가주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1위 어버인에 이어 샌호제(2위), 샌프란시스코(3위), 오클랜드(6위), 샌디에고(7위), 애나하임(9위), 샌타애나(10위) 등 가주 7개 도시가 이름을 올리는 등 가주가 생활비가 높은 주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반면 생활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는 캔자스주 위치타로 1,219달러에 불과했다. 이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1,226달러), 오클라호마주 털사(1,249달러),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1,265달러), 테네시주 멤피스(1,267달러) 순으로 생활비가 낮았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