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에서 팝업 이벤트…제주 관광 홍보·한국 놀이문화 알리기
출연진, 예술계 행사서 한류위상 과시…이정재·임세령 커플 '찰칵'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의 중심지 로스앤젤레스(LA)를 이틀 연속 뜨겁게 달궜다.
주 LA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LA 지사가 잇따라 '오징어 게임' 놀이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도 현지 예술계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관광공사 LA 지사는 7일 LA 최대 번화가 중 한 곳인 샌타모니카 다운타운에서 '오징어 게임'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등 '오징어 게임'에서 소개된 한국의 놀이 문화를 LA 시민들이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오징어 게임'과 연계해 제주 관광을 홍보하는 자리로 활용됐다.
'오징어 게임' 주인공 중 한 명인 '새벽'(정호연 분)이 극 중에서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곳으로 제주를 언급했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달 '오징어 게임' 소식을 보도하면서 제주를 '한국의 하와이'로 소개했다.
어린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대니얼 씨는 "드라마에서 봤던 게임을 실제로 하게 되니 너무 재미있다"며 "한국의 제주도를 전혀 몰랐는데 아름다운 곳 같다.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가보고 싶다"고 웃었다.
한국관광공사 LA 지사는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에게 '오징어 게임' 유니폼과 한국 식품을 증정했고 별도 추첨을 통해 5박 6일 제주 관광 상품권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주 LA 한국문화원은 6일 '아시안 월드 영화제'(AWFF) 주최 측과 공동으로 컬버시티 다운타운 광장에서 '오징어 게임' 행사를 열고 한국의 놀이 문화를 현지에 알렸다.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은 LA의 예술계 행사에 나란히 등장해 한층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정재와 이병헌, 박해수를 비롯해 황동혁 감독,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는 6일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린 'LACMA 2021 아트+필름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현대 미술과 영상 예술 발전을 도모해온 거장들의 족적을 기리고 운영 기금을 모금하는 연례 이벤트로, 예술과 영화·패션·엔터테인먼트 업계 저명인사들이 초청 대상이다.
올해 행사에선 '오징어 게임' 출연진뿐만 아니라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나란히 포즈를 취한 장면이 한 외신 사진을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15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고 7년째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재와 임 부회장은 서로의 허리에 손을 얹고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 자리에는 마르코 비차리 구찌 회장과 에바 차우 LACMA 이사도 함께했다.
한편 이정재는 미국 방문을 계기로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CEO)도 만났다. 이정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랜도스 CEO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의 셀카 사진을 올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