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과 프리지아 구근 심기
감, 사과, 매실…과일나무도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봄꽃인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크로커스 등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면 지금이 봄꽃 구근을 심어야 할 적기다.
11월은 봄꽃 구근식물을 심으면 좋은 시기로 가을 겨울 동안 개화에 필요한 적절한 자연 냉기를 받아 튼튼한 뿌리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수선화, 히아신스, 크로커스 등은 다년생 구근식물로 몇 해에 걸쳐 꽃을 볼 수 있다.
구근을 선택할 때는 무겁고 단단하며 흠이 없는 것을 사야 한다. 멍이 들었거나 단단하지 못한 것은 심은 후 뿌리가 썩기 쉽다. 구근식물은 대부분 햇빛 아래서 가장 잘 성장하며, 낙엽수 아래 에서도 잘 자란다. 봄꽃 구근식물은 대부분 낙엽수 잎이 자라나기 전에 개화하고 낙엽수 잎이 크게 자라서 그늘이 질 때가 되면 꽃이 다 지기 때문이다.
구근을 심을 땅은 특별히 배수가 잘 되는 곳을 골라야 한다. 구근식물은 대부분의 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습한 땅에서 쉽게 썩는 경향이 있다. 흙에 심을 때는 구근 지름의 약 3배 깊이에 구근을 심는 것이 좋으며, 구근 크기가 클수록 더 깊이 심는 것이 좋다.
심는 간격은 구근의 크기나 종류에 따라 다르다. 히아신스 같은 작은 구근은 약 3인치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고 수선화는 약 12인치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과일나무 심는 것도 지금이 적기다. 민기네 농장의 이준일 대표는 11월에 과일나무를 심으면 생존율이 더 높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감나무, 대추나무, 매실나무, 사과나무 묘목 등이 지금 많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민기네 농장에는 이러한 과일나무 외에도 가시오가피, 뽕나무, 구찌뽕, 오미자, 구기자 등의 각종 건강나무도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과일나무 묘목은 심을 때 물을 준 후에는 봄까지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묘목은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약 25~5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민기네 농장에서는 묘목 판매 뿐아니라 나무 병균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의사항도 도움받을 수 있다. 농장 전화번호는 770-725-0437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