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시장 결선, 무어 vs. 디킨스
공화당 성향 시장·시의원 대거 승리
교육특별목적세(ESPLOST) 연장 찬성
전국적 관심을 끈 애틀랜타 시장을 비롯해 조지아 전역의 시장 및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지난 2일 치러졌다.
애틀랜타 시장 선거에서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유력하게 거론됐던 카심 리드 후보가 결선에 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났으며, 메트로 애틀랜타에 위치한 도시들에서는 공화당 성향의 시장 및 시의원이 민주당을 누르고 대거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재자 투표 및 재외국민투표 결과가 포함되지 않아서 아직 공식적인 투표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애틀랜타 시장 선거에서 애틀랜타 시의회 의장인 펠리시아 무어 후보가 41%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안드레 디킨스 시의원이 23%로 2위를 차지하며 유력 후보였던 카심 리드 전 시장을 3위(22%)로 따돌렸다. 이날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 2위인 무어와 디킨스 후보는 오는 30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디킨스 후보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여론조사에서 인지도가 낮아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늦게까지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무어 후보는 2일 자정 무렵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사람들이 우리의 변화의 메시지를 들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가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존스크릭시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시장과 시의원4명을 선출했는데 공화당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크릭 시장 후보 존 브래드베리가 60%(8,239명)를 득표해 브라이언 위버(40%, 5,528명)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1지역구에서 딜립 턴키가 67%를 득표하여 리 허드 터커(33%)를 제쳤으며, 2지역구는 스테이시 스키너(59%)가 라쉬미 싱(41%)에 승리했다. 3지역구는 밥 에라밀리(56%)가 승리했으며, 5지역구는 래리 디바이어스(63%)가 파블로 세세레(37%)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대큘라 시에서는 휴 킹III 현 시장이 65% 득표해 도전자 웨이드 앤소니 후보(35%)를 제치고 승리했다.
브룩헤이븐시 2지역구 시의원 선거에서는 한인 존박 현 시의원이 64% 득표해 캐티 듀너건(35%)에 승리했다.
아래는 귀넷카운티 주요 도시 시의원 투표 결과이다.
▶둘루스- 3지역구: 라마 도스(52%) vs. 빌리 존스(48%), 4지역구: 브랜든 오덤(42%) vs. 맨프레드(38%)
▶스와니- 5지역구: 데이빗 마르티네즈(48%) vs. 피터 카펜티어(39%)
▶슈가힐- 4지역구: 니콜라스 그린(64%) vs. 앰버 챔버스(36%), 3지역구: 젠 태처(52%) vs. 티파니 카터(48%)
▶노크로스- At-Large: 맷 마이어스(71%) vs. 소피 깁슨(29%)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 일부 카운티는 특별목적세(SPLOST)에 대한 5년 연장안에 대해서 투표했다. 풀턴카운티는 교육특별목적세(ESPLOST) 70.4% 찬성, 교통특별목적세(TSPLOST) 60.9% 찬성으로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교육특별목적세 투표를 실시한 포사이스카운티(찬성 69.5%), 캅카운티(찬성 72.1%), 디캡카운티(찬성 81.2%)에서도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교육특별목적세는 학교 건물 개보수 및 교육프로젝트 등을 위해 사용되며, 교통특별목적세는 도로, 인도 등의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 사용된다. 교육특별목적세는 카운티의 판매세에 통상 1%의 세금을 더 붙여 징수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