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 개발 반대하는 주민 뜻 반영
지난 28일 스와니 시의회는 부동산개발자들이 주택이나 건물을 더 조밀하게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하는 ‘조닝(Zoning) 개정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이날 시의회 회의실에는 개정안에 반대하는 약 50명 이상의 스와니 주민들이 빨간색으로 ‘Deny(거부)’ 라고 쓴 표지판을 들고 모였으며, 개정안이 부결되자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조닝 개정안은 개발자가 부지 크기, 이격거리(setbacks), 부지 사이 거리 등의 최소 제한 없이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하는 내용이다.
이 개정안은 올해 초 주민 조사를 거쳐 상정됐으며, 시의 개발 및 구역 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승인을 권고했다.
하지만 스와니에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들은 이 개정안으로 개발자들이 좁은 부지에 과밀하게 건물을 세워서 교통을 악화시키고 부동산 가치를 하락시킬 것을 우려했다. 지난 7일 일부 주민들은 파란 옷을 입고 이번 개정안을 반대하는 규탄 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표결 후 베스 힐셔 시의원은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한다. 이번 표결 전에 만나서 개정 조례안에 대해 얘기했는데,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개정안에 반대해왔던 주민 탐 맥코넬은 시 의회의 표결 전에 이를 알리기 위해 주민들에게 거의 6,000개의 이메일을 배포했다. 그는 시 의회의 결정에 조금 놀랐다고 말하며,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개발자들의 도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