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버지의 퉁소' 대상 영예, 1천달러 상금
최우수 이태희 김철호, 우수 이종길 강창호
제6회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대상에 시 ‘아버지의 퉁소’를 쓴 콜로라도주 덴버 거주 이난순씨가 선정됐다.
애틀랜타문학회(회장 조동안)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19일에 마감한 제6회 애틀랜타 문학상’에 110편의 시와 36편의 수필이 응모했으며, 대상에는 시 ‘아버지의 퉁소’를 쓴 이난순씨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이태희씨의 시‘기다리기’와 김철호씨의 수필 ‘벅차오르는 기쁨’이, 우수상에는 이종길씨의 시‘하동 저수지’와 강창오씨의 수필 ‘어느 새끼 오리의 죽음’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에 선정된 이난순씨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간호사로 근무한 후 2014년 덴버로 이민와 거주하고 있다. 이씨는 “당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기뻤다”며 “누구나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기억하면서 그분들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살게 되는 것 같으며, 그런 아버지의 애틋함을 시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과 상패를,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시와 수필 부분으로 나뉘어 각각 상금$300와 $200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모든 수상작은 ‘애틀랜타 시문학 제15호’에 게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4일(일) 오후 애틀랜타 시문학지 15호 출판기념식과 함께 개최 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조지아 애틀랜타 및 타지역을 비롯, 알라배마, 테네시, 켄터키, 노스 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캘리포니아와 한국 등 많은 지역에서 응모했다.
심사위원으로 김동식, 박홍자, 오성수, 안신영 등 전 회장들과 조동안 현 회장, 강화식 현 부회장 등 총 6명이 참여했다.
김동식 심사위원장은 “올해의 작품 수준이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비록 수상작품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작품도 많았다”고 말하고 “응모한 모든 분께 아낌없는 박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동안 회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때에 문학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더욱 분발해 많은 분들이 이민의 삶을 글을 통하여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