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대비 2% 하락, 지난 1월 이후 처음
주택 공급 부족으로 셀러마켓 지속 전망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가격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학교 신학기가 시작되면 주택 수요와 판매 속도가 감소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한다.
지난 20일 리맥스(Re/Max) 발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28개 카운티의 8월 주택 중간가격은 33만5,163달러이며, 7월에 비해 2% 하락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1월 이후 처음이다.
2018년과 2019년 모두 8월 주택가격은 전월에 비해 3.7% 하락했다. 하지만 2020년에만 판매가 강세를 보여 전월에 비해 0.9% 상승했다.
리맥스에 따르면, 8월 가격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지난해에 비해 17.5% 상승한 수치다.
카운티별 8월 주택 중간가격은 포사이스 카운티가 47만5,000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풀턴 40만달러, 체로키 37만5,920달러 순이었다. 귀넷카운티 중간 주택가는 35만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시장불균형 상태로 셀러마켓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맥스어라운드애틀랜타 대표 크리스틴 존스는 “8월 주택데이터가 장기적인 수급문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매물이 계속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주택 매물은 월 판매물량의 1.3배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1.6배였다. 한편 균형적인 시장에서 매물 수는 일반적으로 월 판매물량의 6배 또는 7배이다.
조지아멀티플리스팅서비스의 마케팅 디렉터 존 라이언은 주택 구매자들이 오랜 기간 불리한 입장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면서, “건설이 회복되는 것 같긴 하지만 균형을 잡기까지는 2~3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애틀랜타에서는 9,470채의 주택이 거래됐으며, 전달에 비해 7.2%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하락폭은 예년에 비해 낮은 수치다. 한편 리맥스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풀턴카운티의 주택 판매량이 1,810채로 가장 많았으며, 귀넷 1,416채, 캅 1,290채, 디캡 927채로 뒤를 이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