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호랑이 9마리
워싱턴DC의 국립동물원에서 사자 6마리, 호랑이 3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 스미스 소니언 국립동물원은 아프리카 사자 6마리, 시베리아 호랑이 2마리, 수마트라 호랑이 1마리에게서 이같은 반응이 확인됐다고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동물원 측은 지난주부터 몇몇 사자와 호랑이들이 식욕 감퇴, 콧물, 기침, 무기력증 등 증상을 보이자 이들의 배설물 샘플을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물원 측은 아픈 동물들에게 소염제, 구토 억제제를 복용시키는 등 약물 조치를 하고 있으며, 이들을 주의깊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물원 측은 9마리 동물들이 지내는 곳과 입장객 사이 거리가 충분히 멀기 때문에 입장객에게 감염 위험이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9마리 외 다른 동물에게서는 양성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