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소리증폭기’보청기 대신 쓸수 없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9-17 11:55:42

소리증폭기,보청기대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보청기보다 저렴하지만 소음성 난청 유발 가능성 있어

‘소리증폭기’보청기 대신 쓸수 없다
‘소리증폭기’보청기 대신 쓸수 없다

일반인이 자주 사용하는 ‘소리증폭기’를 ‘보청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의학계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귀의 날(9월 9일)을 맞아 ‘소리증폭기는 난청 환자에게 유효한가’라는 주제의 ‘NECA 공명’ 원탁회의에서 소리증폭기 특성과 효과, 사용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전문가 합의를 도출했다.

소리증폭기는 난청이 아닌 일반인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전자제품으로 보청기보다 저렴하며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반면 보청기는 난청 환자의 손실된 청력을 보조하기 위한 의료기기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최근 사용이 급증하는 소리증폭기가 보청기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체 가능성을 확인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원탁회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대한의학회의 협력 업무로 수행됐으며, 합의문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대한이과학회·대한청각학회 공동으로 마련했다.

소리증폭기와 보청기 사용은 청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보청기가 소리증폭기보다 음성 인식 성능을 더 개선하고 듣기 노력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청력 손실 정도에 따른 임상적 유효성을 구분한 연구에서 경도와 중등도의 청력손실의 경우 보청기와 소리증폭기 간 청력 향상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중등도 청력 손실에서는 소리증폭기보다 보청기의 임상적 효과가 더 컸다.

소음 하 어음(말소리) 검사에서 보청기는 어음 이해력을 11.9% 높인 반면, 소리증폭기는 5% 이내 향상됐지만 기기에 따라 편차가 컸다.

소음 하 어음 검사는 고정된 소음에서 말소리를 들려줘 청력 정도와 말소리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는 보청기 대안이 될 수 없지만 사용이 늘고 있는 상황으로 일부 출력이 너무 높은 소리증폭기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소리증폭기 선택 시 △최소 어음 영역 주파수 대역 500~4,000Hz(헤르츠) 포함 △최대 출력 110dB(데시벨) 이하를 권장했다.

난청으로 진단 받은 환자나 이비인후과적 이상이 발견된 경우 소리증폭기를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기를 권장하며 소리증폭기 사용 중에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리증폭기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웨어러블 장비 등의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원구원장은 “최근 연령대와 무관하게 청력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보청기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소리증폭기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합의문이 널리 확산돼 소리증폭기 오ㆍ남용으로 인한 난청 악화를 예방하고 올바른 사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