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플로리다 붕괴사고 희생자 신원 도용…카드 발급 받고 명품 구입

미국뉴스 | 사회 | 2021-09-10 09:51:04

플로리다 붕괴사고, 희생자 신원도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4만5천달러 상당 절취한 3명 미 검찰에 기소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 당시 희생된 이들의 신분을 도용해 카드 사기 등을 저지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검찰은 신분 도용, 사기 공모, 신용카드 불법 거래 등 혐의로 뱃시 알렉산드라 카초 메디나(30)와 남자친구 로드니 슈트(38), 친구 킴벌리 미셸 존슨(34) 등 3명을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일당은 사고 희생자 중 사망자 3명, 생존자 2명 등 최소 7명의 신원을 사칭해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교체한 뒤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금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언론 보도로 접한 희생자들의 이름, 생년월일을 사용해 대체 신용카드 발급받고 개인식별번호를 알아내는 등의 수법을 썼다. 또, 자신들을 붕괴 사고의 생존자라고 사칭하며 금융센터의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들은 최소 4만5천달러를 절취했으며, 추가로 6만7천달러를 빼내려 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7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28건의 현금 인출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플로리다주 대형 쇼핑센터인 어벤추라 몰 내 현금인출기(ATM) 인근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범행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이 절취한 돈으로 구입한 상품 중에는 374달러(약 44만원) 상당 신발과 1천658달러(약 200만원) 상당 지갑 등 고가 브랜드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량 후인 지난 7월 9일, 희생자의 이메일에서 대체 신용카드 발급 요청 등이 접수됐다는 금융기관 측의 확인 요청 메일을 받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가족의 신고로 이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를 지휘한 캐서린 페르난데스 런들 지방검사장은 "이 사고로 인해 98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비극이지만 이들 일당에게는 돈을 벌 기회였다"면서 "이들은 사이버 무덤 도굴꾼"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8일 캐서린 페르난데스 런들(오른쪽 두 번째) 마이애미데이드 검사가 검찰청사에서 마이애미 콘도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신원 도용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세부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8일 캐서린 페르난데스 런들(오른쪽 두 번째) 마이애미데이드 검사가 검찰청사에서 마이애미 콘도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신원 도용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세부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마이애미=AP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