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피트와 이혼 사유 밝혀…책 출간 기념 가디언과 인터뷰
할리웃 스타 배우 커플이었던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이혼 배경에 대해 졸리가 “날 성추행한 이와 함께 일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사람은 7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3년형을 선고 받은 영화계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이다.
최근 ‘네 권리를 알아라(Know Your Rights)’를 출간한 졸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피트가 와인스타인와 함께 일하고 싶어했고, 이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졸리는 1998년 와인스타인이 제작한 ‘플레잉 바이 하트’에 출연했다. 졸리는 2017년 와인스타인에 대한 ‘미투 운동’이 시작되자 “영화 홍보 당시 와인스타인이 호텔 방에서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시도하려 했다”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졸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영화 ‘에비에이터’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와인스타인이 연루돼 거절했다. 나는 다시는 그와 연관되거나 함께 일하지 않았다. 피트가 와인스타인과 작업한다고 했을 때 난 힘들었다”라고 했다.
피트는 2012년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배급한 영화 ‘킬링 미 소프틀리’의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졸리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싸웠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와인스타인의 실체를 알면서도 피트는 그와 함께 일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