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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고 1억달러 넘는 지점 97개

미국뉴스 | 경제 | 2021-09-07 09:12:31

한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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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전국 지점별 예금고

 

예금고 1억달러 넘는 지점 97개
예금고 1억달러 넘는 지점 97개

 

예금고 1억달러 넘는 지점 97개
예금고 1억달러 넘는 지점 97개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 지점들 가운데 예금고가 1억달러를 넘는 대형 지점이 9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금고 2억달러를 초과한‘수퍼 지점’도 43개나 되는 등 한인은행의 대형 지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1억달러+ 지점, 매년 증가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전국 4,900여개 은행과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미국 내 8만1,000개 지점들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조사, 지난 3일 발표한 ‘2021 연례 지점별 예금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예금고 1억달러 이상인 한인은행 대형 지점은 지난해 96개에서 올해 97개로 1개 증가했다.

FDIC는 94년 이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이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경제 여파로 예금고가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 2분기 현재 이들 10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 규모는 300억6,203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74억7,417만달러 대비 9.4%(25억8,785만달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1억달러 지점수도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2013년 38개였던 예금고 1억달러 이상 한인은행 지점 숫자는 2014년 41개, 2015년 53개, 2016년 67개, 2017년 77개, 2018년 80개, 2019년 86개, 2020년 96개에 이어 올해 97개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예금고 2억달러 이상인 ‘수퍼 지점’도 2013년 10개에서 2014년 12개, 2015년 14개, 2016년 18개, 2018년 24개, 2019년 31개, 2020년 32개에 이어 올해 43개로 껑충 뛰었다.

10개 한인은행이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지점 가운데 절반을 넘는 97개 지점이 1억달러 이상 대형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자산규모 175억달러로 미주 1위 한인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의 1억달러 이상 지점이 40개로 전체 97개 지점 중 41%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뱅크 오브 호프는 53개 지점 중 75%인 40개가 1억달러 이상 지점이었다.

자산규모 66억달러로 미주 2위 은행인 한미은행의 경우 35개 지점 중 57%인 20개 지점이 예금고 1억달러 이상 지점이다. 그 뒤를 이어 우리 아메리카 은행과 퍼시픽 시티 뱅크가 각각 7개, 신한 아메리카 은행과 오픈뱅크가 각각 6개, CBB 은행 5개, US 메트로 은행 4개, 유니뱅크와 오하나 퍼시픽 은행이 각각 1개씩 1억달러 이상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은행 본점 예금고 가장 많아

지난해와 비교하면 4개 은행의 1억달러 이상 대형 지점이 늘어났다. 퍼시픽 시티 뱅크가 6개에서 7개로 1개 늘었다. 오픈뱅크(6개)와 CBB 은행(5개)이 각각 1개, US 메트로 은행(4개)이 2개 늘었다.

뱅크 오브 호프는 지점 통폐합으로 지난해 44개에서 올해 40개로 4개가 줄었다. 반면 한미은행(20개), 우리 아메리카(7개), 유니뱅크(1개), 오하나 퍼시픽(1개)은 변동이 없었다.

올해 예금고 기준 탑10 순위 지점에는 뱅크 오브 호프가 6개 지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미가 2개, 퍼시픽 시티 뱅크와 CBB 은행이 각각 1개 포함됐다.

또한 올해 조사에서도 한인은행들의 최고 예금고 지점은 대다수가 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간 자존심 대결 양상을 보여 온 본점의 예금고 순위에서 뱅크 오브 호프의 윌셔 본점이 무려 35억7,912만달러를 기록, 유일하게 10억달러가 넘으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CBB 은행의 윌셔 본점도 7억116만달러로 예금고가 가장 많았으며 한미은행(5억5,375만달러), 퍼시픽 시티 뱅크(4억9,386만달러), 오픈뱅크(4억2,072만달러), US 메트로 은행(2억1,136만달러), 유니뱅크(1억8,413만달러), 오하나 퍼시픽 은행(1억8,037만달러)도 본점이 예금고가 가장 많았다.

뱅크 오브 호프의 뉴욕주 맨해턴 지점의 경우 예금고가 7억6,718만달러에 달해 전체 순위에서도 2위, 본점이 아닌 일반 지점 중에서는 예금고가 가장 많았다.

 

■남가주 지역 지점, 전체의 73% 차지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1억달러 이상 지점 97개 가운데 남가주에 위치한 지점(본점 포함)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는 71개(73.2%)로 나타나 남가주 지역이 미주한인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타주에 1억달러 이상 23개 지점이 위치한 가운데 뉴욕주가 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저지(4개), 일리노이(3개), 조지아와 워싱턴에 각각 2개, 텍사스, 버지니아, 펜실베니아와 하와이주에 각각 1개가 위치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와 오클랜드 등 북가주에도 3개 지점이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한인은행들의 1억달러 이상 지점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미주 한인사회 경제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인들의 경우 현금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여전해 자산의 일정 부분을 현금 예금으로 갖고 싶어 하고 한국으로부터의 미국 자금유입이 꾸준한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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