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6월 대비 26.3% 올라
리스팅 증가로 변화의 조짐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는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집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은 리스팅 물량의 증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애틀랜타부동산협회(ARA)는 지난달 메트로 11개 카운티에서 팔린 주택의 중간가가 37만2,500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5월에 비해 3.5% 오른 가격이며, 2020년 6월에 비해서는 26.3%나 오른 가격이다.
지난 수년간 리스팅 매물 보다 주택 수요가 많아 가격상승을 부채질 했으며, 이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팬데믹 기간 동안 더 심화됐다. 전반적인 주택 가격상승 요인은 팬데믹 때문에 낯선 이의 방문 꺼리기로 인한 매물 부족,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한 과다 경쟁, 그리고 기록적인 모기지 저금리 등으로 분석된다.
백신 접종자 증가 및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금년 여름 주택시장에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5월부터 6월 사이 리스팅 매물이 12.9% 증가한 것이다. 셀러 중심의 마켓 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것이다.
ARA 신시아 리퍼트 회장은 “하루 저녁에 시장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매물부족의 완화가 시작되는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고, 켈리 필립스 부동산의 브리짓 도스 중개인은 “작지만 변화가 시작돼으며 더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강한 주택시장은 통상 6개월치 판매량이 매물로 나와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1년 전 메트로 애틀랜타의 리스팅 물량은 1.8개월치에 불과했다. 이는 점점 악화돼 지난 5월 1달치 물량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에 1.2개월치 물량으로 소폭 상승했다.
리맥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가격상승을 기록한 곳은 34.6%의 포사이스카운티로 중간가격은 49만3,852달러다.
다음은 메트로 주요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과 지난 1년간의 가격 상승률이다; ▶캅 24.0% 38만4,250달러 ▶DeKalb 20.1% 35만9,700달러 ▶Forsyth 34.6% 49만3,852달러 ▶Fulton 29.4% 43만3,500달러 ▶Gwinnett 26.3% 35만달러.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