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자들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들은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어 저임금 일자리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후 코로나 사태로 구직활동을 미뤄온 ‘선배’ 및 팬데믹 실직자들과도 경쟁을 벌이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수많은 비즈니스들이 계약 시 현찰 보너스를 내거는 등 직원 모집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대졸자들은 여기저기 널려 있는 저임금 일자리에는 관심이 없어 고용주는 고용주대로, 구직자는 구직자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대졸자들이 갈망하는 고임금 일자리의 경우 IT와 헬스케어 분야에 몰려 있어 이들 분야 전공자나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없는 구직자 입장에선 취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구직전문 사이트 ‘잡리스트’(Joblist)의 케빈 해링턴 CEO는 “올해 대졸자 및 칼리지 시니어의 56%는 커리어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눈높이에 맞춘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졸자의 54%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공부를 계속 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