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워싱턴주 켄트 교육감
귀넷 첫 흑인 교육감 기대
15일 귀넷카운티 교육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현 워싱턴주 켄트 교육청의 교육감인 캘빈 왓츠를 차기 교육감 후보로 선정했다. 조지아 법에 따라, 교육위원회는 14일 후 교육감 선출을 위한 최종 투표를 하게 된다. 왓츠 후보가 확정되면 그는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의 첫 번째 흑인 교육감이 된다.
왓츠 후보는 귀넷에서 13년 동안 행정 업무를 담당했었으며 부교육감으로 재직했던 경력이 있다. 그는 목요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차기 교육감 후보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귀넷은 미국에서 13번째로 큰 학군이며 학생 수는 약 18만 명에 다다른다. 와츠 교육감 후보의 주요 과제는 코로나 팬테믹으로 부터 학교를 회복하고 악화된 학업 격차를 좁히는 것이다.
현 교육감인 제이 앨빈 윌뱅스는(78세) 미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한 교육감으로 이달 말 25년간의 교육감 생활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윌뱅스는 재임 동안 학생 성취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학군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종 간 격차가 심하고, 장애인과 이중언어 학생들의 학업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지역 교육계에 형평성과 인종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작년 교육위원회 선거에서 두 명의 유색인종 민주당 후보가 백인 현직 의원을 대신하여 선출됐다. 새로 구성된 학교 이사회는 53만 달러 이상의 돈을 투자해, 가까스로 윌뱅스 교육감의 계약을 1년 일찍 끝내기로 의결했다.
현재 윌뱅스 교육감의 퇴출, 학교에서의 마스크 쓰기, 교실 내 인종에 대한 토론 등 여러 가지 쟁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지역주민이 조지아 학군 인증 기관인 코그니아(Cognia)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코그니아는 이번 달 불만 사항을 조사해 8월 중순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왓츠 교육감 후보자는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부교육감, 시애틀 공립학교, 아틀란타 공립학교, 캐롤튼시 학교(조지아), 애틀랜타 아치디오세스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학력은 하워드 대학교 학사, 웨스트조지아 대학교 석사, 애틀랜타 아르고시 대학교 교육학박사 등이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