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카네기재단이 2021년 올해의 자랑스러운 이민자상 수상자로 한인 영 김 연방하원의원과 델라웨어 주방위군으로 근무하는 준 조씨를 선정했다.
뉴욕카네기재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사회에 공헌한 이민자에게 매년 수상하는 올해의 자랑스러운 이민자상 수상자로 김 의원과 조씨를 포함해 30여 개국 출신 이민자 3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미셸 박 스틸 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 최초로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이른바 ‘드리머’를 구제하는 법안을 지지하면서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을 펼쳐온 공로가 인정돼 이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1월6일 발생한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를 막기 위해 파견됐던 델라웨어 주방위군 서플라이 스폐셜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준 조씨도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조씨는 당시 시민권 선서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의사당 난입 사태로 워싱턴 DC로 갑자기 파견되는 일이 벌어져 선서식에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콜로라도의 에드 펄머터 연방하원의원은 조씨를 위한 깜짝 선서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한편 뉴욕카네기재단은 스코틀랜드 이민자 출신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사회에 공헌한 이민자들을 선정해 독립기념일(7월4일)에 시상하고 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