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장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폴송)는 26일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비상대책위원 30여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현장과 온라인 줌으로 동시에 진행된 모임에서 장대현 사무총장은 참석자들에게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중재로 폴 송 위원장과 미주총연 박균희 회장이 만났으나 일방적 약속 파기로 통합 협상이 사실상 물건너 간 상황이지만 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폴 송 총회장 대행은 “미주총연에 다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미주한인회장협회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선관위를 구성해 새 회장도 선출하겠지만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통합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회 비대위는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를 위해 한국재외동포당(가칭)을 창당하고 사단법인 설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남부 한인사회 인사들 상당수가 비대위원에 위촉됐다. 최병일 동남부 연합회장을 비롯해 김윤철 애틀랜타 한인회장, 그리고 이기붕 김일홍 정소희 장대현 최계은 이인주 최은희씨 등 전직 지역 한인회장들이 위촉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남부 한인사회 한인회장들이 현재 분열돼 있는 미주 한인사회 개별단체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