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반 이민정책 여파로 미국행이 좌절됐던 망명 신청자들이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AP 통신은 22일 전임 행정부의 이른바 ‘멕시코 잔류’ 정책 때문에 심사장에 나오지 못해 망명 신청이 기각됐거나 불허 판정을 받은 이들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재신청이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23일부터 이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방침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에 대한 뒤집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의 미국행을 저지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망명 신청자들이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멕시코로 돌아가 기다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