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아메리카(회장 윤승규)가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대 규모의 장학 단체의 하나인 한미장학재단(KASF·이사장 김상훈)와 장학사업 파트너십을 체결, 재정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5일 한미장학재단이 발표했다.
한미장학재단 측은 지난 11일 기아 아메리카가 재정적인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4만 달러의 후원기금을 기부했으며, 올 가을에 기아자동차의 후원으로 미 전국에서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선발 대상은 재정적 도움이 절실한 대학과 대학원생들로 장학금 액수는 1인당 2,000달러다. 이번 기아차의 기부로 선발되는 20명의 장학생 중 3명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 서부지역에서 선발될 예정이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이번 장학금 파트너십에 대해 기아 아메리카의 윤승규 회장은 “교육은 많은 기회를 여는 문이라 믿는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학생들을 부분적으로나마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미국에 기반을 둔 차세대들을 후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1969년 설립된 미 전국 규모의 한미장학재단은 미주 지역 학생들의 원활한 학업과정과 개인적인 성취를 돕고자 설립된 자원봉사 중심의 비영리단체다. 전국적으로 LA, 워싱턴 DC,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휴스턴, 덴버 등 7개 지역 챕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1969년부터 현재까지 총 6,800여 명의 학생들에게 1,100만 달러에 달하는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편 한미장학재단의 2021-22년도 장학금 신청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로 웹사이트(www.kasf.org/apply)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