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주택가에서 이웃간 언쟁이 총기난사로 이어져 최소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시카고 경찰은 15일 오전 5시45분께 도시 남부 잉글우드 지역의 한 집에서 수차례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모두 4명이 숨진 상태였다. 부상자 4명(여성 1명·남성 3명)은 곧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최소 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시카고 언론은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집에는 이웃 주민들이 수시로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으며 일부는 마리화나를 나눠 피우기도 했다.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은 전날 밤부터 해당 주택에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2세 어린이도 있었으나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말다툼이 점차 고조되다가 총격으로 이어졌다”며 “현장에서 여러 개의 탄피와 드럼형 대용량 탄창을 수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