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희생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올라간 뒤부터는 희생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15일 오후 현재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집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0만185명이었다. 이는 전 세계 누적 사망자(381만4,982명)의 15.7%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희생자 국가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3,348만1,701명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희생자는 2차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 사망자 숫자를 넘어섰고, 미국에서만 67만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1918~19년 스페인독감 피해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월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해 2월 6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같은 해 5월까지 10만명이 사망했고, 다음 10만명이 희생되는 데는 4개월이 걸렸다. 30만명과 40만명 희생까지는 각각 3개월과 5주가 추가로 걸렸다.
하지만 지난 2월22일 누적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선 뒤에는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다. 14일 집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45명이었다. 이는 2주 평균 기준 18%가 감소한 결과다. 지난 1월 하루 4,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졌던 것과 비교해도 코로나19 희생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1억7,470만명이다. 1억4,580만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미국 18세 이상 성인의 65%에 달한다.